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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손에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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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12-12 16:01 조회1,96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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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9월11일 전 세계를 충격으로 빠뜨린 9.11 테러가 일어났습니다. 그 직후 미국의 시스템 뿐 아니라 가치관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당시 뉴욕 타임즈 기사에는 맨해튼에 있던 증권회사 전산총괄업무전무로 일하던 이가 쓴 글이 실려 있습니다. 이 사람은 9.11 테러 당일, 지금은 무너져 버렸지만 세계무역센터에서 회의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다른 지역에 있던 사무실에 급한 일이 생겨서 건물에서 나오게 되었습니다. 건물에서 나와 다른 곳으로 향하려 하는데 갑자기 비행기 한 대가 세계무역센터 건물로 돌진했습니다. 위에선 불덩이가 쏟아지고 건물이 무너지려고 하자 빌딩 옥상에 있던 사람들이 뛰어내렸습니다.
불과 몇 분 전에 자신과 회의를 하던 사람들이 모두 사망했습니다. 자신이 살고 있던 마을의 이웃들도 67명이나 목숨을 잃었고 테러로 인해 회사도 문을 닫게 되어 1,800명이 한꺼번에 직장을 잃었습니다. 그도 35년간 다니던 직장을 하루아침에 잃고 실직자가 되었습니다. 자신의 손에 있던 것들이 한 순간에 모두 사라진 것입니다.
그런데 그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아무 것도 없는 상태가 되니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새로운 가치를 발견했다. 내가 붙잡으려고 했던 것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창조주를 의지하고 기억하는 것 외에 인생의 참된 가치는 아무것도 없다. 우리가 지금 붙들고 있는 것은 한 순간에 사라질 수 있는 아무 것도 아닌 것이었다. 이것을 깨닫고 나자 나의 가치관은 ‘I am nothing’에서 ‘God is everything’로 바뀌었다.”
모세에게 하나님은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셨습니다. 모세가 지팡이라고 대답하자 그것을 땅에 던지라고 명하셨지요. 그러자 그것이 뱀이 되었고 하나님이 꼬리를 잡으라고 하셔서 잡으니 다시 지팡이가 되었습니다. 이 장면은 마치 네가 의지하던 것을 던지고 나만을 의지하라는 하나님의 시청각 교육과 같았습니다. 내가 가진 것이 나를 무는 뱀이 될 수도 있고 반대로 하나님의 도구가 될 수도 있습니다. 내가 가진 것들, 물질이나 명예나 재능을 하나님이 쓰시는 도구로 드리지 않는다면 그것이 오히려 나를 파멸시킬 수도 있습니다. 

출 4:2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그가 이르되 지팡이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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