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대학교회

  • 2023년 표어

    '나가서 찾으라' (마18:12)

설교 및 칼럼

칼럼

홈 > 설교 및 칼럼 > 칼럼

칼럼

고별 예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7-31 20:27 조회1,304회

본문

이번 주 국민일보에 실린 기사다. 경기도에 있는 한 호스피스 병동에서는 특별한 고별 감사예배가 열렸다. 동아시아 선교지에서 30년 선교 외길을 달려온 이석봉 선교사(60)를 위한 특별한 예배였다. 그는 그곳에서 봉제 기술, 방과 후 교실 등을 통해 현지인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그런데 지난 4월 간암 말기로 시한부 판정을 받고 호스피스병원에 입원하자 소식을 접한 동료 선교사들과 지인들이 아름다운 작별을 위해 이 예배를 제안했다. 이 선교사는 이 예배에서 슬픈 기색 대신 평온한 얼굴로 신랑 되신 예수님이 자기를 데리러 오실 날을 기다린다고 전했다. 참석자 일부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지만 지인과 가족들의 감사의 고백들이 이어졌다. 이 선교사의 아내인 신윤정 선교사는 세 명의 자녀들이 기쁨으로 아버지를 보내드릴 준비가 되어 감사하다고 말하며 오늘 이 시간은 자녀들에게 큰 축복이자 유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보통 임지를 옮기거나 은퇴할 때 고별 예배를 드린다. 하지만 삶의 마지막을 앞두고 드리는 고별 예배는 그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더 이상 이 땅에서 만날 수 없는 작별의 시간, 하지만 언젠가 영원한 천국에서 만날 소망을 품고 드리는 예배라 마냥 슬프지만은 않다. 이 땅의 고통과 아픔, 그리고 무거운 짐을 벗고 사랑하는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기에 가는 사람이나 보내는 사람 모두에게 위로와 소망이 넘치는 시간으로 변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부산광역시 남구 수영로 309 경성대학교 건학기념관 3층 경성대학교회
Copyright ⓒ 2009~2018 경성대학교회.All rights reserved. Design by 메이크디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