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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가서 찾으라' (마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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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사람을 죽이기도 살리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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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11-30 12:40 조회3,93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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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자신의 친 부모를 살인한 학생을 상담한 교수가 ‘미안하다고 말하기가 그렇게 힘들었어요?’란 책을 썼습니다. 그 사건의 주인공은 명문대학 공대생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부모로부터 한 번도 사랑과 인정과 칭찬을 받아보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항상 똑똑한 형과 비교 당하며 '쓰레기 같은 놈'이란 말만 듣고 자랐다는 것입니다. 결국 그 마음이 응어리질 대로 응어리 져서 나중에는 그 분노가 폭발해 버린 것입니다.

그 책을 쓴 분은 이 학생을 상담하러 안양교도소를 출입하면서 조사해 보니 그 교도소에만 부모를 죽인 살해범들이 10명이나 수감되어 있었다고 했습니다. 부모가 자식에게 "미안하다"고 말 한마디만 해도 그 마음이 풀렸을 텐데... “괜찮아”, “아빠가 잘못했다”, “엄마는 너를 사랑 한단다” 그 한마디만 해도 자식의 마음에 못이 박히지 않았을 텐데 말입니다.
“쓰레기 같은 놈”, “못난 놈”, “** 같은 놈”, 이런 말만 듣고 자라다가 그 마음의 상처가 더  깊어져서 끔찍한 일을 저지르고 만 것입니다. 그런데 그 저자가 그들의 부모의 가정환경을 조사해 봤더니 그 부모도 조부모로부터 주로 책망과 야단과 무시만 받으며 자랐더라는 것입니다. 결국 이런 죄는 대물림을 하는 것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잠 12:18 칼로 찌름 같이 함부로 말하는 자가 있거니와 지혜로운 자의 혀는 양약과 같으니라
말은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합니다. 병을 만들기도 하고 상처를 치료하기도 합니다. 과격한 말은 분노를 격동시키지만 온유하고 은혜로운 말은 오히려 분노를 가라앉힙니다. 산천초목이 메마른 이 가을철에 우리가 조심해야할 것은 불조심보다 말조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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