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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와 실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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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12-21 14:23 조회3,46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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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부모들은 각 자녀에게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가 있다고 믿기에 어릴 때부터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도록 도우며 약점에 개의치 않고 강점을 찾아 키웁니다. 또한 가능한 친구와 함께 하도록 하는 공동체 의식을 키워줍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친구의 성공이 곧 자신의 성공이라고 생각해서 친구를 헌신적으로 돕습니다. 

그들은 또 ‘퍽업 나이트(fuck up night)’라는 모임을 통해서 자신의 실패를 공유하고 남의 실패를 통해서 배웁니다. 18세기부터 유대인 공동체에는 ‘무이자 대부 협회’가 있어 실패한 창업자에게 세 번까지 무이자 대부를 해주었습니다. 왜냐하면 두 번 정도 망해 본 후에 세 번째는 성공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랍니다. 이처럼 성공한 유대인들은 가난한 동포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돕는 기금을 조성해 왔습니다. 이런 전통은 필요한 사람에게 돈을 빌려 주지만 이자를 받아서는 안 된다는 율법에 근거한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다 보니 이스라엘의 벤처 창업률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인구 당 스타트업 비율도 세계에서 첫손에 꼽히며 특히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첨단 기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실패를 두려워하면 창의성을 잃게 되고 성공으로부터 멀어지기가 쉽습니다. 실패했다고 해서 실패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윗은 불륜과 청부살인이라는 치명적인 죄를 범했던 사람입니다. 하지만 누구도 다윗을 실패한 왕으로 여기지 않습니다. 그는 실패를 깨달을 때마다 자신의 실패가 아닌 선하신 하나님을 바라보았습니다. 밧세바와의 잘못된 관계에서 태어난 아이가 중병을 앓자 그는 일주일간 금식하며 하나님의 긍휼을 간절히 간구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아이가 죽자 그는 바로 그 자리를 털고 일어났습니다. 그는 실패했지만 실패자는 아니었습니다. 
삼하 12: 20 다윗이 땅에서 일어나 몸을 씻고 기름을 바르고 의복을 갈아입고 여호와의 전에 들어가서 경배하고 왕궁으로 돌아와 명령하여 음식을 그 앞에 차리게 하고 먹은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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