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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넷째 주일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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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aicam 작성일18-07-06 14:39 조회10,99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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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2018.3.25.
경성대학교회 박현건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번 달 21일, 유럽연합(EU) 유럽사회 조사를 분석한 영국 세인트메리대 스티븐 불리번트 교수의 자료를 인용하여 “유럽 젊은이 56%가 무종교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무종교인이 가장 많은 나라는 체코로 응답자 91%가 자신을 ‘무종교인’이라고 답했고, 에스토니아(80%) 스웨덴(75%) 네덜란드(72%)가 그 뒤를 이었으며, 성공회와 감리교의 본산인 영국은 70%가 무종교인이라고 응답했습니다. 그리고 프랑스와 독일은 각각 63%, 40%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폴란드는 젊은이 중, 기독교인 비율이 80%로 나타나 다른 유럽 국가들과 대조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응답자 대부분이 주일예배에 참석하지 않는 ‘명목상 기독교인’인 것으로 분류됐는데요. 30%만 매주 예배에 참석한다고 답했습니다.
  불리번트 교수는 “이번 조사는 기독교가 유럽에서 향후 100년 안에 사라질 수도 있다는 위기를 보여 준다”면서 자신의 의견을 정리해 밝혔습니다.
  이런 현상이 우리나라에도 일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통계청이 작성한 “2015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에 의하면 종교가 있는 인구는 2005년 52.9%에서 43.9%로 감소하고, 종교가 없는 인구는 2005년 47.1%에서 56.1%로 증가했습니다. 종교인구 비율 감소는 40대(13.3%p), 20대(12.8%p), 10대(12.5%p) 순으로 젊은 계층에서 두드러졌습니다. 종교별 인구 비율은 기독교(개신교) 19.7%, 불교 15.5%, 기독교(천주교) 7.9%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종교에 관심을 두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기독교 신앙을 거부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점점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세대의 복음화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제 고난 주간이 시작되고 다음 주일은 부활절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이 절기에 무관심하거나 비난의 눈으로 바라볼지 모릅니다만 우리 교회와 각 가정이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이 자신들과 상관없다는 세상 사람들과 믿지 않는 다음 세대들을 향해 부활의 소식과 복음의 메시지를 외치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보여주는 삶으로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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