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시골 마을에서 수탉 두 마리가 암탉을 서로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싸우고 있었다. 한참 동안 싸우다가 마침내 승패가 결정됐다. 싸움에서 진 수탉은 상처를 입은 채 고개를 숙이고는 어두운 구석으로 숨어버렸다. 반면 이긴 수탉은 기쁨과 승리에 도취 되어서 높은 담장 위에 올라가서 큰 소리를 질렀다. “꼬끼오---” 마침 그때 그 소리를 듣고 독수리 한 마리가 어디선가 날아오더니 순식간에 담장 위의 수탉을 낚아채 가 버렸다. 결국, 싸움에서 진 수탉이 암탉과 쌍을 이루게 되었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인생에서는 영원한 승자, 영원한 패자는 없다. 오늘의 승자가 내일의 패자가 될 수 있고 오늘의 패자가 내일의 승자가 될 수도 있다. 승리에 대한 지나친 자만은 추락하는 지름길이 돈다. 그러므로 잘될 때가 오히려 인생에서 위험한 시기가 될 수 있다. 패배보다 승리 때문에 몰락하는 사람이 더 많은 법이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잠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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