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로 바위 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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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6-07-10 10:26 조회64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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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에서 미국인 선교사님 한 분을 만났습니다. 남침례교 해외 선교부를 통해 한국 부산으로 오신 칠십 초반의 신사분이었습니다. 비록 거대한 교단의 파송을 받았지만, 현장에서는 어떤 조직적 지원이나 정형화된 프로그램도 없이, 모든 것을 혼자서 스스로 일궈 나가야 하는 개척의 상황이었습니다. 한국어도 거의 몰라 영어로만 대화할 수 있는 분이었기에, 저를 만날 때에도 한국말을 잘하는 영국 목사님을 대동해야 했습니다. 그분에게는 그야말로 모든 것이 달걀로 바위를 치는 무모한 상황으로 보였습니다. 달걀을 던진다고 바위가 쪼개지는 것도 아닌데, 사람들은 왜 이토록 무모하게 달걀을 던지는 것일까요? 저는 그것이 ‘흔적’이 남기 때문이라고 믿습니다. 누군가가 바위를 향해 달걀을 던졌다는 존재의 흔적 말입니다. 누구도 바위가 부서질 리 없다고 생각할 때, 그래도 멈추지 않고 달걀을 던졌다는 그 용기의 흔적 말입니다. 달걀 하나로 끝장을 보려는 것이 아니라,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것을 모두에게 알리는 믿음의 신호탄이기에, 그 달걀은 충분히 던질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닐까요? 우리 믿음의 삶을 두고서도 누군가는 무모하다 비웃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세상의 풍조에 흔들리지 않고, 우리는 계속해서 용기를 내어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워나가야 할 것입니다. 커크(Kirk) 선교사님,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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