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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6-07-26 13:22 조회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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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국가 주도의 산업화와 경제 발전기에는 논다는 행위가 근면 성실의 반대말 혹은 나태의 상징처럼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눈부신 경제성장을 거쳐 선진국의 반열에 오른 오늘날, 여가의 풍경은 사뭇 달라졌습니다. 해외여행은 일상이 되었고, 이십 대 청년들이 골프를 취미 삼는 유행을 보며 여가 과잉의 시대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성경은 놀랍게도 잘 노는 법을 가르칩니다. 구약성경에는 일반적인 십일조 외에 소위 제2의 십일조가 있습니다. 십일조를 바치는 자와 그 가족, 그리고 레위인이 함께 성소에서 먹고 즐기는 축제용 십일조입니다. 소와 양의 고기와 곡식, 포도주, 기름의 십일조를 먹고 즐거움을 만끽했습니다. 예수님은 반대자들로부터 “먹기를 탐하고 포도주를 즐기는 사람”이라는 비난을 들을 정도로 사람들과 어울려 먹고 마시는 자리를 피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렇다고 예수님의 먹고 마시는 행위가 절제하지 못한 방탕한 것이었을 리 만무합니다. 주님의 먹고 마심은 깨어진 관계를 회복하고 하나님의 나라 잔치를 미리 맛보는 거룩한 ‘놂’이었습니다. 사람마다 ‘잘’의 기준이 다를 수는 있지만, 신앙 공동체로서의 교회는 잘 믿고 잘 행하는 것만큼이나 잘 먹고 잘 마시는 법 또한 배워야 합니다. 휴가철입니다. 주님 앞에서 각자의 삶도 놂의 이유를 찾고 잘 놀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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