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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둘째 주일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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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aicam 작성일18-07-07 13:51 조회11,46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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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2018.5.13.
경성대학교회 박현건

  유엔(UN:United Nations)은 지구상 많은 나라의 국제적인 분쟁이나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기구입니다. 그래서 이곳에는 여러 나라의 대표가 모이고 또 많은 종교가 있기 때문에 특정 종교의 단어를 회의에서 사용하지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유엔의 여러 기구 중에서 안전보장이사회(Security Council)는 가장 중요한 정책 기구 중의 하나입니다. 우리에게는 6․25전쟁 때 유엔군을 파병하기로 결의한 곳으로 기억되는 기구입니다. 이 안전보장이사회는 중요한 투표를 하는 철제 투표함이 있습니다.
  그런데 1997년에 너무 낡아서 새로 바꾸게 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아주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철제함 내부에 다음과 같은 문구가 쓰여 있었던 것입니다.
  “이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결정이 창조주 하나님의 뜻에 따라 합당한 결정이 되어 인류 역사에 올바른 뜻이 세워지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거기에는 ‘폴 안토니오’의 서명이 있었습니다. 호기심 많은 사람이 그 이름을 추적했다고 합니다. 추적 결과 알게 된 것은 그 철제함을 만든 사람이었습니다. 대장장이였고, 아주 성실한 그리스도인이었습니다. 이 짤막한 에피소드 기사를 실었던 잡지의 기자는 이 런 말을 했습니다. “이것은 얼마나 축복이고 다행인가? 인류 역사의 가장 중요한 국제적 분쟁을 해결하는 안전보장이사회의 투표함에 자기의 기도를 함께 집어넣었던 이 폴 안토니오의 기도, 아마도 이 기도는 지구상에 평화를 가져오는 하나님의 놀라운 뜻에 일조했음에 틀림이 없다. 하나님은 유엔에도 역사하셨다.”
  모든 그리스도인이 이 땅에 진정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원한다면 자신을 내려놓고 주님을 나타내며 그 뜻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하고 순종의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최근 우리나라의 종전과 평화시대 그리고 남북통일 관련 뉴스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그 어느 때보다도 기도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정치가의 뜻과 결정이 아닌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 가운데 주님의 거룩한 뜻이 이루어지도록 말입니다. 우리 민족을 참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선하신 인도와 역사하심으로 북한이 복음적으로 재건되고, 우리나라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도록 기도하며 주님의 일에 성실히 임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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