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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셋째 주일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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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현건 작성일18-07-20 21:22 조회11,99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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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2018.7.15.
경성대학교회 박현건

  “그들이 암비볼리와 아볼로니아로 다녀가 데살로니가에 이르니 거기 유대인의 회당이 있는지라. 바울이 자기의 관례대로 그들에게로 들어가서 세 안식일에 성경을 가지고 강론하며”(행17:1~2)

  회당은 유대인이 예배드리고 율법을 가르치는데 사용된 건물을 말합니다. 이곳은 유대인이 그들 선조들의 땅과 히브리 종교의 중심지인 성전으로부터 아주 멀리 떠나 살았을 때 유대교의 새로운 구심점이 되었습니다.
  회당에 대한 가장 오래된 고고학적 증거는 이집트에서 발견된 BC 3세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헬라어 비문입니다. 그러나 회당이라는 공공의 기관 자체는 이보다 훨씬 더 일찍부터 존재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즉, 페르시아 시대에 시작되었거나 아니면 바벨론 포로기에 시작되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913년에 예루살렘에서 출토된 데오도토스 비문에는 AD 1세기 회당의 본질적인 기능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헬라어로 기록된 이 헌정 비문에는 제사장의 아들이자 회당장의 손자인 ‘데오도토스’라는 사람이 나옵니다. 그는 ‘토라’를 읽고 계명을 가르치기 위해 회당을 건립한 인물입니다. 비문에는 외국 여행객들을 위한 객실과 숙박 시설에 대한 언급도 있습니다.
  고대의 회당은 지역 유대 공동체의 중심 집회장의 역할을 했습니다. 회당은 지역 사회에 말씀과 기도의 예배 장소를 제공함으로써 성전을 보완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또한 공동 집회와 성경 연구, 접대의 장, 심지어 종교 재판소의 역할도 맡았습니다.

  회당 예배에 참석하려면 규례에 따라서 씻어야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회당은 보통 강변이나 물가에 세워졌습니다. 회당 건물은 대부분 예루살렘을 향하고 있었는데, 성전이 있는 곳을 향해 기도하는 관습을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이 성전을 향하여 주의 눈이 주야로 보시오며 종이 이 곳을 향하여 비는 기도를 들으시옵소서”(대하 6:20b)

  그리스도인들은 예배하는 장소, 특히 기도하는 장소에 모여서 하나님께 찬양 드리며, 말씀 듣고, 기도하는 거룩한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주일은 물론이고, 주중에 교회서 정한 장소와 시간에 열심을 품고 모여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기쁨이 충만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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