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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부리면 부딪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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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필오 작성일20-01-19 10:22 조회9,29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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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태어나신 베들레헴에 가면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예수탄생교회가 있다. 베들레헴 시내에서 남쪽으로 약 8Km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AD 339년 세워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 중의 하나이다. 그런데 그 교회 입구에는 돌문이 하나 있는데 문의 높이가 120cm, 폭이 80cm 밖에 안 되기 때문에 왕이라 할지라도 들어가기 위해서는 허리를 굽히고 고개를 숙여야만 한다. 그래서 그 문의 이름을 ‘겸손의 문’이라고 부른다. 8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도 몸을 90도로 굽혀야 들어갈 수 있는 겸손의 문이 있다. 이 문을 들어가기 위해서는 학생이고 교수고 모두 허리를 굽혀야 한다. 겸손은 케임브리지 대학의 교육 이념이기도 하다.

벤자민 프랭클린은 1706년 아주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자신의 불우한 환경을 믿음으로 극복한 후 위대한 정치가, 과학자 그리고 사상가가 되었다. 그는 피뢰침을 발명하고 미국의 독립 선언서 기초 문안을 작성하기도 했다. 그의 인생의 특징은 후반부로 갈수록 인정과 존경을 받는 삶을 살았다는 것이다. 그가 이처럼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 사람들이 입을 모아 이야기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그의 겸손과 또 어려움을 부딪칠 때마다 꺾이지 않고 극복하는 그의 의지였다고 말한다. 이 두 가지가 그의 삶을 성공으로 이끈 열쇠였던 셈이다. 그가 젊었을 때 이런 일화가 전해진다. 급하게 방을 나가려다가 그만 문에 머리를 부딪치고 말았다. 그 때 그 광경을 본 누가 이렇게 충고했다.
“젊은이, 당신 앞에 놓여 있는 세상을 살아갈 때 겸허하게 몸을 구부리시오. 그러면 충돌을 면할 수 있을 것이요.”
그는 이 말을 깊이 마음에 새기고 평생 스스로를 낮추며 살았다. 체계적인 공부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반대파들이 그의 학문과 사상에 깊이가 없다는 이유로 비난을 쏟아 부을 때도 그는 솔직하게 그 지적을 인정하고 받아들였다. 그는 결국 겸손을 발판으로 삼아 기성 학문의 틀을 깨고 다양한 분야에서 놀라운 업적을 이루어낸 것이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실 때 가장 겸손한 모습으로 오셨다. 구유를 요람으로 삼으신 그 분은 십자가를 마지막 죽음의 장소로 삼으셨다. 예수 그리스도는 겸손의 왕이시다. 하나님이지만 인간이 되신 분, 이 땅에서 목수로서 사셨던 그 분의 삶 전체가 겸손이시다. 그 겸손으로 인해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나아갈 길을 열어주셨고 그 겸손 때문에 우리가 믿음으로 죄 용서함과 안식을 누리게 된 것이다.

마 11:28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11: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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