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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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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4-07-08 12:42 조회11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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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평화공원에 군복차림의 동상이 있습니다. 6·25전쟁 첫해인 1950년 9월 22일 서울수복작전 때 녹번리 전투에서 29세로 전사한 미국 해군 대위 "윌리엄 해밀턴 쇼"를 기리는 조형물입니다. 동상에는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라는 성경 구절이 새겨져 있습니다. 그는 한국 선교사 "윌리엄 얼 쇼"의 외아들로 1922년 6월 평양에서 태어났습니다. 그곳에서 고등학교를 마친 후 미국 웨슬리언대를 졸업하고 2차 세계대전 중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참전했습니다. 1947년에는 한국으로 돌아와 해군사관학교 교관으로 근무하며 한국해안경비대 창설에 기여하기도 했습니다. 제대 후 하버드대에서 박사과정을 밟던 중 6·25전쟁이 터지자 젊은 부인과 두 아들을 처가에 맡기고 재입대했습니다. 그는 자기가 태어난 나라 한국을 조국이라고 생각했으며 자기 주변의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 조국에 전쟁이 났는데 어떻게 마음 편히 공부하고 있겠는가? 조국에 평화가 온 다음에 공부를 해도 늦지 않다.” 서울 탈환 과정 도중 인민군 매복조의 습격을 받아 전사한 윌리엄 해밀턴 쇼 대위, 자기가 태어난 나라 코리아를 자기 조국이라고 생각했기에 목숨을 바친 그를 기억하며 6.25 주일을 맞아 오늘날의 현실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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