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남아메리카 콜롬비아 아마존 밀림 한가운데선 군용 라디오가 지지직거리며 온 나라가 간절히 기대해온 메시지를 전해왔다. “기적, 기적, 기적이다.” 뱀, 재규어, 모기가 득실거리는 정글에서 실종된 어린이 4명(13, 9, 4, 1세)이 무려 40일 만에 모두 무사히 발견됐다는 소식이었다. 원주민 공동체에서 자란 큰딸이 이런 환경에서 살아남는 기술을 배워 알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지금으로부터 50여 년 전인 1971년 12월 성탄 이브, 페루 상공을 날던 비행기의 연료탱크에 벼락이 떨어져 6,400m 상공에서 폭발하면서 추락해 승객 91명이 사망했고 잔해는 아마존 정글에 추락한다. 그런데 기적적으로 한 소녀가 살아남았다. 절망적인 상황이었으나 그녀는 생태학자였던 아버지가 평소 외딴곳에 있을 때 살아남는 법을 가르쳐 준 것을 기억했다. 예를 들면 나이테 간격을 보고 남쪽을 찾는 식이다. 나이테는 햇빛을 많이 받는 남쪽이 간격이 넓다. 결국 11일 만에 무사히 구출된다. 생존법을 몰랐다면 생존은 거의 불가능했다고 볼 수 있다. 성경은 우리에게 세상이란 아마존에서 살아갈 생존법을 알려 준다. 이 방법에 훈련되지 않는 한,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가기란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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