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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별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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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7-31 20:27 조회1,33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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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국민일보에 실린 기사다. 경기도에 있는 한 호스피스 병동에서는 특별한 고별 감사예배가 열렸다. 동아시아 선교지에서 30년 선교 외길을 달려온 이석봉 선교사(60)를 위한 특별한 예배였다. 그는 그곳에서 봉제 기술, 방과 후 교실 등을 통해 현지인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그런데 지난 4월 간암 말기로 시한부 판정을 받고 호스피스병원에 입원하자 소식을 접한 동료 선교사들과 지인들이 아름다운 작별을 위해 이 예배를 제안했다. 이 선교사는 이 예배에서 슬픈 기색 대신 평온한 얼굴로 신랑 되신 예수님이 자기를 데리러 오실 날을 기다린다고 전했다. 참석자 일부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지만 지인과 가족들의 감사의 고백들이 이어졌다. 이 선교사의 아내인 신윤정 선교사는 세 명의 자녀들이 기쁨으로 아버지를 보내드릴 준비가 되어 감사하다고 말하며 오늘 이 시간은 자녀들에게 큰 축복이자 유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보통 임지를 옮기거나 은퇴할 때 고별 예배를 드린다. 하지만 삶의 마지막을 앞두고 드리는 고별 예배는 그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더 이상 이 땅에서 만날 수 없는 작별의 시간, 하지만 언젠가 영원한 천국에서 만날 소망을 품고 드리는 예배라 마냥 슬프지만은 않다. 이 땅의 고통과 아픔, 그리고 무거운 짐을 벗고 사랑하는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기에 가는 사람이나 보내는 사람 모두에게 위로와 소망이 넘치는 시간으로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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