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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와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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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4-04-01 09:41 조회92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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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부인이 시카고의 한적한 거리를 걷다가 우연히 어떤 집의 열린 창문으로 그림을 보았다.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였는데 순간적으로 갑자기 전율이 느껴져 발걸음을 쉽사리 옮기지 못하고 있었다. 마침 그때 누군가 뒤에 있는 것 같아 돌아보니 한 어린 소년이 역시 그 그림을 응시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 부인은 그 소년의 어깨를 다독거리며 물었다. “얘야, 지금 네가 보고 있는 그림이 무엇인지 아니?” “그럼, 할머니는 모르고 계세요?” 소년은 그녀가 예수님을 정말 모르고 있다고 생각했는지 눈이 동그래지면서 말했다. “할머니, 저기 십자가에 못 박히신 분은 예수님이에요. 그 옆에 있는 사람들은 로마 군인들이고요. 저 사람들이 예수님을 죽였어요.” 부인은 빙그레 웃음을 지으며 소년의 머리를 쓰다듬어 준 뒤 조용히 발길을 옮겼다. 그런데 얼마만큼을 갔을까? 갑자기 소년이 숨을 헐떡이며 달려오더니 이렇게 말했다. “할머니, 그런데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것을 알려드려야 하는데 잊고 말았어요. 그래서 이렇게 달려왔어요.” 우리는 십자가를 종종 기억하지만 부활은 잊고 살 때가 많다. 십자가 없는 부활이 없지만 부활이 없는 십자가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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