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대학교회

  • 2023년 표어

    '나가서 찾으라' (마18:12)

설교 및 칼럼

칼럼

홈 > 설교 및 칼럼 > 칼럼

칼럼

나의 조국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4-07-08 12:42 조회192회

본문

서울 은평평화공원에 군복차림의 동상이 있습니다. 6·25전쟁 첫해인 1950년 9월 22일 서울수복작전 때 녹번리 전투에서 29세로 전사한 미국 해군 대위 "윌리엄 해밀턴 쇼"를 기리는 조형물입니다. 동상에는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라는 성경 구절이 새겨져 있습니다. 그는 한국 선교사 "윌리엄 얼 쇼"의 외아들로 1922년 6월 평양에서 태어났습니다. 그곳에서 고등학교를 마친 후 미국 웨슬리언대를 졸업하고 2차 세계대전 중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참전했습니다. 1947년에는 한국으로 돌아와 해군사관학교 교관으로 근무하며 한국해안경비대 창설에 기여하기도 했습니다. 제대 후 하버드대에서 박사과정을 밟던 중 6·25전쟁이 터지자 젊은 부인과 두 아들을 처가에 맡기고 재입대했습니다. 그는 자기가 태어난 나라 한국을 조국이라고 생각했으며 자기 주변의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 조국에 전쟁이 났는데 어떻게 마음 편히 공부하고 있겠는가? 조국에 평화가 온 다음에 공부를 해도 늦지 않다.” 서울 탈환 과정 도중 인민군 매복조의 습격을 받아 전사한 윌리엄 해밀턴 쇼 대위, 자기가 태어난 나라 코리아를 자기 조국이라고 생각했기에 목숨을 바친 그를 기억하며 6.25 주일을 맞아 오늘날의 현실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돌아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부산광역시 남구 수영로 309 경성대학교 건학기념관 3층 경성대학교회
Copyright ⓒ 2009~2018 경성대학교회.All rights reserved. Design by 메이크디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