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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을 거두면 움이 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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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1-08 22:35 조회2,35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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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밀라노 대성당에는 세 가지 아치로 된 문이 있습니다. 첫 번째 문은 장미꽃이 새겨져 있는데 “모든 즐거움은 잠깐이다.” 라는 글귀가 있고, 두 번째 문은 십자가가 새겨졌는데 “모든 고통도 잠깐이다.”라고 쓰여 있으며, 세 번째 문에는 “오직 중요한 것은 영원한 것이다.”라고 쓰여 있다고 합니다. 인생무상(人生無常)이란 인생이 항상 같지 않고 덧없다는 뜻입니다. 이 말은 이 땅에서의 부귀영화나 희로애락 등 인생의 모든 것은 일시적일 뿐 영원할 수 없다는 인식을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간은 언젠가 죽어서 흙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유한한 존재라는 생각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성경에는 인생이 금시 사라지는 그림자와 같고 곧 시들어버리는 풀과 같다는 표현이 종종 등장합니다. 시 102:11 내 날이 기울어지는 그림자 같고 내가 풀의 시들어짐 같으니이다

인생무상은 우리의 조상 아담 하와가 타락한 후 생긴 죄의 결과입니다. 그런데 인생무상과 허무주의는 다릅니다. 인생무상은 단지 삶이 일시적이란 인식이지만 허무주의는 삶 자체가 의미가 없다는 인식이기 때문입니다. 인생무상은 누구나 경험하는 것이지만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허무주의에 빠질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없는 인생에게는 죽음이 모든 것의 끝이나 하나님을 모신 인생에겐 죽음이란 단지 영원에 들어가는 시작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믿는 우리는 유한한 인생 속에서 무한한 영생을 준비하며 살아갑니다. 꼴을 베면 그 자리에 새로운 움이 돋게 되고 그 꼴은 가축의 요긴한 사료로 사용합니다. 이처럼 2021년 동안 스쳐간 은혜는 2022년을 위한 꼴로 삼아 저장해 놓고 새로운 해인 2022년에는 하나님이 주시는 새로운 은혜로 움 틔우는 삶을 기대해 봅니다.
잠 27:25 풀을 벤 후에는 새로 움이 돋나니 산에서 꼴을 거둘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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