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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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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3-21 10:53 조회1,95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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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 땅에 사는 한 갈등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예로부터 지금까지 다양한 사회적 갈등이 있어왔지만 최근에 치러진 선거에서 보면 세대간, 그리고 성별간의 갈등까지 뚜렷하게 표출되고 있습니다. 얼마 전 ‘102세 철학자’ 김형석 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는 모 일간지에서 이런 조언과 덕담을 건넸습니다. “무한 경쟁이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요, 이기적인 경쟁만 하면 사회가 무너지고, 선의의 경쟁을 하면 사회는 올라갑니다. 국가도 민족도 마찬가지예요. 그런데 국가나 사회가 올라가는 단계에 필요한 게 갈등입니다. 갈등이 전혀 없는 민족은 살아남지 못해요. 아무 갈등 없이 열매나 따 먹고 살았던 하와이나 남태평양의 원주민들은 소멸했어요.”
“정치 이념의 갈등이 가장 심합니다. 미국·유럽·캐나다는 좌우 분열이 진보와 보수로 바뀌면서 공존하게 됐어요. 갈등을 분열로 만들면 병이 되고 병이 되면 그 생명력을 잃게 돼요. 해결책은 좌우로 분열하지 말고 진보·보수로 공존하는 겁니다. 앞으로는 그렇게 열린 사회로 가야 해요. 그리고 하나 더, 권력을 가지고 갈등을 해결하려 하면 승자와 패자나 생긴다는 점을 알았으면 좋겠어요. 대화로 해결해야 합니다.”
“100년 이상 살아보니 내가 나를 위해서 한 일은 남는 게 없다는 결론을 얻었어요. 이웃과 더불어 사랑을 나누는 사람, 사회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기 위해 애쓴 사람, 정의가 무너진 사회에서 정의롭게 살려고 노력한 사람은 인생의 마지막에도 남는 게 있어요. 내 즐거움, 행복이라는 건 내가 만들어서 차지하는 게 아니라 남이 만들어서 주는 거예요. 내 인생은 나를 위해 있는 게 아니고 보답하기 위해서, 주기 위해서 있는 것 같아요.”
정말 옳은 말입니다. 만일 나보다 다른 사람의 행복을 우선하게 된다면 갈등의 소지는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비단 사회 뿐 아니라 가정과 직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타인의 행복을 진심으로 바라고 돕는다면 결국은 자신에게 더 큰 행복으로 돌아오게 된다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고전 10:24 누구든지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말고 남의 유익을 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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