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대학교회

  • 2023년 표어

    '나가서 찾으라' (마18:12)

설교 및 칼럼

칼럼

홈 > 설교 및 칼럼 > 칼럼

칼럼

코로나와 면역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4-11 11:58 조회1,837회

본문

세계보건기구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병)을 선언한 지 2년이 지났음에도 코로나는 끊임없는 변이를 통해 여전히 전 세계에서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코로나 감염의 시작은 바이러스를 품은 비말이 공기 중을 떠돌다가 입, 코, 눈을 통해 몸속으로 들어간 후 호흡기 세포에 달라붙어 세포 안으로 들어가 급속히 증식하면서 다양한 증상을 일으킵니다. 같은 바이러스에 감염됐는데도 사람마다 증상이 천차만별로 다르게 나타나는 이유는 워낙 많은 사람들이 감염된 탓이 크며 사람마다 면역력, 건강 등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몸 상태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흥미롭게도 바이러스를 감지하는 단백질 유전자는 X염색체에 있으며 따라서 여성한테서 면역 반응이 훨씬 더 효율적으로 일어난다는 보고가 최근에 나왔습니다. 혈액형과의 상관관계에 있어서 A형이 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흥미를 끕니다. 
전문가들은 증상의 경중을 가르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나이를 꼽는데 나이가 들면 세포가 노화하듯 면역 체계도 노화하기 때문입니다. 면역체계는 아이가 크면서 다양한 병원체의 자극을 받으며 대략 청소년기에 완성되며 60세부터 서서히 기능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보건당국이 60세 이상을 고위험군으로 분류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당뇨, 고혈압, 비만, 심혈관 질환, 천식 등 기저 질환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더욱 저항력이 약해져 있습니다.
어린이의 경우 증상이 심한 경우가 많지 않은데 과학자들은 일반적으로 유전을 통해 물려받은 선천면역체계가 신속하게 반응하기 때문인 것으로 봅니다. 어린이에겐 이 세상의 모든 것이 새로 접하는 것들이며 따라서 미미한 병원체 침투에도 면역체계가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이럴 경우 바이러스가 몸속 깊숙한 곳에 도달하기 전에 초전박살이 날 가능성이 큽니다. 영적인 바이러스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죄와 악입니다. 죄악도 끊임없는 변이를 통해 우리의 영적 건강을 위협하고 병들게 만듭니다. 우리에겐 어린아이와 같은 면역성이 필요합니다. 그것은 죄악에 대해 마치 생전 처음 접하는 것처럼 민감하게 반응하는 능력 말입니다. 죄에 대해 무관심하게 방임함으로 익숙해지거나 무덤덤해지는 것이 아니라 성령님께 민감하여 마치 처음 접하는 죄처럼 즉각 반응하는 태도가 우리를 영적 질병으로부터 지켜 줄 것입니다. 
고전 14:20 형제들아 지혜에는 아이가 되지 말고 악에는 어린 아이가 되라 지혜에는 장성한 사람이 되라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부산광역시 남구 수영로 309 경성대학교 건학기념관 3층 경성대학교회
Copyright ⓒ 2009~2018 경성대학교회.All rights reserved. Design by 메이크디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