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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노의 성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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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1-02 11:19 조회87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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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한 작은 마을에 파파노라는 구두 수선공이 살았는데 어느 성탄 전날 밤 꿈에 예수님께서 찾아 오셔서 내일 네 집을 방문할게." 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파파노는 꿈에 본 예수님을 맞이하기 위해 성탄절에 특별히 쓰는 커피 주전자를 난로 위에 올려놓고 집 안 정리와 청소도 깨끗하게 하였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기다리는 예수님은 보이지 않고 거리의 청소부만 보이는 눈에 띄었습니다. 파파노는 청소부를 향해 “날씨도 추운데 이리 들어와 몸이나 녹이고 커피라도 마셔요” 하면서 그를 대접했습니다. 이윽고 점심때가 지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보이지 않고 대신 한 누더기 옷을 입은 여인이 홑이불에 어린 아이를 싸들고 저 멀리서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파파노는 측은한 생각에 밖으로 나가 그 여인을 안으로 들어오게 하고 추위를 녹이게 한 뒤 마침 준비해 놓았던 아이 신발을 그 어린아이에게 신겨주었더니 신기하게도 딱 맞았습니다. 그 여인과 어린아이는 행복한 웃음을 지으며 감사의 말을 남기고 나갔습니다.
어느 듯 마을에 저녁노을이 지고 어두워질 무렵 집 앞에서 한 노점상 할머니와 그 할머니의 과일을 훔쳐 달아나는 거지 아이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할머니는 훔치고 달아나던 아이를 붙잡아 때리며 경찰서로 끌고 가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본 파파노는 뛰어나가 할머니에게 아이가 배가 고파 그런 짓을 한 것이니 자신이 과일값을 지불하겠다고 하면서 대신 용서를 빌었습니다. 그 아이도 용서를 빌었고 할머니도 용서해 주었지요.
하지만 손꼽아 기다리던 예수님은 결국 오시지 않았습니다. 실망한 마음으로 잠이 들었는데 꿈에서 보았던 예수님이 나타나셨습니다. 파파노는 “예수님, 오늘 오신다고 하시고는 왜 안 오셨습니까?”라고 묻자 예수님은 “나는 세 번 너를 찾아 갔단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한 번은 청소부로, 한 번은 아기를 안은 여인으로, 한 번은 거지 아이로 말이다.”고 말씀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꿈속에 보이는 성탄절 거리에는 하얀 눈이 소복소복 쌓이고 있었습니다.

(마 25:40) 임금이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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