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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과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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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7-04 13:34 조회44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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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은 한국동란 73년째 되는 날이었습니다. 저의 아버지는 참전 용사이셨는데 어릴 때 아버지의 전쟁 무용담을 들을 때면 정말 손에 땀을 쥐게 했지요. 포병으로 근무하셨던 아버지는 국군이 북진할 때 함경북도 길주까지 올라가셨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중공군에게 밀려 포위가 되는 바람에 사선을 뚫어야 했는데 그때 날아온 공군기의 지원이 없었다면 몰살당할 뻔하셨답니다. 그러다가 전쟁이 마지막으로 치닫고 있던 어느 날, 포탄을 가득 실은 트럭 위에 부대원들이 탑승해 산길을 이동하던 중 운전병이 조는 바람에 낭떠러지로 굴러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결국 운전병 외 몇 명이 포탄에 깔려 죽고 아버지는 무릎 부상으로 후송되어 명예제대를 하셨습니다. 그 후 날씨가 좋지 않을 때마다 아버지는 무릎 통증을 호소하셨지요. 어릴 때는 전쟁이 그냥 신나는 놀이처럼 생각이 되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쟁은 비참한 것이며 우리가 누리는 자유는 결코 공짜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름도 알지 못하는 많은 분들이 값비싼 희생을 치렀기에 우리가 값없이 자유를 누리는 겁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죄의 속박과 형벌에서 자유를 얻게 된 것은 예수님의 십자가 희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즉, 우리에게 자유를 주시기 위해 치른 대가는 어마어마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누리는 자유는 소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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