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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5-01-06 10:33 조회3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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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에서 내려오는 이런 민화가 있습니다. 코칸트 지방을 통치했던 한 난폭한 왕은 찻잔 하나를 유독 아꼈습니다. 어느 날 왕은 잔치를 벌이다가 그만 찻잔을 떨어뜨려 산산조각을 내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왕은 온 나라의 도자기공들을 불러서 깨진 잔을 원래대로 해 놓지 않으면 형벌을 가하겠다고 했습니다. 당황한 도자기공들은 100세가 넘은 장인 우스만을 찾아갔습니다. 우스만은 수리 기간으로 일 년을 요청한 뒤 드디어 마지막 날, 손자와 함께 보자기를 들고 나타났습니다. 보자기 안에는 찻잔이 이전처럼 영롱한 빛을 내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모두 우스만의 비술을 알고 싶어 했습니다. 손자도 할아버지의 비술이 궁금해 몰래 작업실에 갔다가 그곳에 깨진 찻잔이 그대로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우스만은 일 년 동안 작업실에서 깨진 찻잔과 똑같은 찻잔을 만들었던 것입니다. 인생을 살다 보면 깨어진 조각을 붙이는 것보다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 나을 때가 있습니다. 새로운 한 해, 2025년에 혹시 적용할 만한 것은 없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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