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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의 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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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5-03-19 12:54 조회5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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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의 머리에 뿔이 달렸다고? 미켈란젤로가 1515년에 완성한 조각품에 묘사된 그의 모습에는 모세의 이마 위로 뿔 두 개가 튀어나와 있다. 미켈란젤로뿐 아니라 많은 르네상스와 중세 예술가들이 모세를 그런 식으로 묘사했다. 왜 그랬을까? 원래 구약 히브리어에는 모음이 없었다. AD 4, 5세기 구약성경을 라틴어로 번역한 히에로니무스는 시내 산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돌아온 모세의 얼굴에 '빛이 났다'는 문장을 '뿔이 났다'로 옮겼는데 '카란(qaran)'으로 읽어야 할 히브리어 본문의 'qrn'을 '뿔'을 뜻하는 '케렌(qeren)'으로 읽었기 때문이다. 이후 미켈란젤로의 모세 조각상을 비롯한 수많은 그림에서 모세의 머리에는 뿔이 달리게 되었다. 성경을 잘못 해석하다 보면 엉뚱한 방향으로 갈 수가 있다. 미국의 노예 주인들은 성경에 노예가 등장한다는 점을 들어 자신들의 행동을 정당화했다. 그러나 노예들은 출애굽기에서 해방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발견했다. 누가 옳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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