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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념적인 믿음, 그리고 인격적인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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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필오 작성일19-12-02 10:49 조회9,68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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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 생활을 하다 보면 이런 의문이 들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존재를 믿긴 하지만 과연 내 삶속에서 살아계신다는 것은 어떻게 믿을 수 있을까?”
통상적으로 전자의 믿음은 관념적인 지식의 믿음이고 후자의 믿음은 인격적인 관계의 믿음입니다.

종종 지적으로는 부인하지 않지만 행동으로는 부인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나이가아라 폭포 위를 가로지르는 외줄을 타던 곡예사가 있었습니다. 그가 위험하고 아슬아슬한 폭포 건너기를 마쳤을 때 쳐다보고 있던 수많은 관중들은 환호성을 지르고 갈채를 보냈습니다. 그러자 그 곡예사가 모인 군중들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제가 누구든지 한 사람을 업고 이 폭포를 건널 수 있다고 믿습니까?”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외쳤습니다. 
“당신은 충분히 할 수가 있다고 믿습니다.”
그러자 그가 한 번 더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제 등에 업히실 한 분 나와 보와 보시겠습니까?”
그러자 쥐 죽은 듯이 조용해지면서 아무도 나서지 않았습니다.
그 때 한 아이가 나갔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는 곡예사의 등에 업힌 채 무사히 폭포를 가로지르는 줄을 타고 건넜습니다.
다시 한 번 우레와 같은 박수와 환호가 터졌습니다.
그 아이는 바로 그 곡예사의 아들이었습니다. 진정한 믿음은 신뢰라는 행동이 요구되는 것입니다. 믿는다고 하면서 신뢰의 행동이 따르지 않는다면 가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적으로 동의하면서도 행동하지 않은 믿음은 관념적인 믿음입니다. 관념적인 믿음은 삶에 아무런 변화를 가져다주지 않습니다. 성경에 대한 지식이 아무리 많아도 말씀을 신뢰하고 따르지 않는다면 빈 냄비처럼 요란하긴 하지만 알맹이 없는 믿음이 되어버리고 맙니다. 하지만 우리가 말씀을 따라 행하다보면 그 말씀이 단순한 활자에 지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생명이 있어 살아 움직이는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하나님과 신비스런 인격적인 관계를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 (야고보서 2장 2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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