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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드리는 자는 쓰러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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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필오 작성일19-12-09 12:59 조회9,78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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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들이 보통 기도하는 모습을 엎드린다고 표현합니다. 우리는 흔히 시련을 만나거나 풀지 못할 문제를 안게 될 때 엎드려 기도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엎드림은 낮은 자세입니다. 자신의 무기력함을 나타내는 겸손한 자세입니다. 겸손은 우리가 기도할 때 가장 중요한 태도입니다. 교만한 사람은 엎드리기가 어렵습니다. 교만한 사람은 하나님을 의지할 줄 모릅니다. 그래서 기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베푸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잠언 16장 18절은 말씀합니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

교만은 사람들을 망하게 하는 지름길입니다. 교만은 내가 남보다 낫다고 여기는 것입니다. 겸손은 나보다 남이 낫다고 여기는 것입니다. 알고 보면 누구나가 나보다 못한 점도 있지만 누구나가 나보다 나은 점도 있습니다. 남에게서 나보다 나은 점을 보면 겸손해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빌립보서 2장 3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겸손은 바로 서게 하지만 교만은 넘어지게 합니다. 겸손하게 되는 한 가지 비결은 자주 엎드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엎드려 기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겸손한 자의 기도를 들으십니다.
19세기 미국의 전도자 무디는 초등학교 학력밖에 없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설교할 때마다 잘못된 발음 때문에 사람들의 지적을 받곤 했습니다. 하지만 무디만큼 하나님께 크게 쓰임 받은 부흥사는 별로 없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초라한 학력으로 인해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는 지적 능력이 자신에게는 없다는 사실을 알았기에 더욱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엎드려 기도했습니다. 그래서 그가 가는 곳마다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 수백만 명이 하나님 앞으로 돌아왔습니다.

교만은 하나님을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모든 것들이 자기 힘과 능력으로 되는 줄 착각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으시는 한 우리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존재입니다. 밥 먹는 것, 걸어가는 것, 운전하는 것, 직장에서 일하는 것.. 숨 쉬고 살아가는 것조차 내 힘으로만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능력주셔야 가능한 것입니다. 만일 하나님이 우리에게서 잠시만이라도 손을 거두신다면 우리는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지극히 연약한 존재입니다. 물은 항상 낮은 곳으로 흐르는 법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엎드려야 합니다. 늘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 은혜를 구해야 합니다. 엎드리는 자는 쓰러지지 않는 법입니다. 엎드리는 자는 가장 무기력한 자 같지만 사실은 가장 강한 자입니다. 

“진실로 그는 거만한 자를 비웃으시며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베푸시나니” (잠언서 3장 3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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