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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서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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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필오 작성일20-04-09 15:24 조회7,37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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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무기력증에서 탈출하라 (학 1장)

오늘부터 학개서 QT가 시작됩니다.
학개는 스가랴와 말라기와 함께 포로기 이후의 세 선지자 중 한 사람으로서 구약성경의 마지막 선지자들입니다. BC 538년에 바벨론을 정복한 페르시아의 고레스왕은 유대인 포로의 귀환을 허락하는 칙령을 발표했습니다. 그 칙령에 따라 1차로 총독 스룹바벨의 인도하에 5만 여명의 유대인들이 본국으로 돌아와 BC 536년 무너진 성전 재건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번영을 두려워한 현지 사마리아인들과 주변 민족들의 격렬한 방해로 그만 16년간 공사가 중단되고 맙니다. 유대인들의 열심 또한 서서히 식어졌고 안일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BC 520년 다리오왕 2년 째 되던 해, 선지자 학개와 스가랴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강하게 도전하고 격려하자 유대인들은 다시 깨어났습니다. 비록 페르시아의 관리들이 다시 방해하려고 했지만 하나님께서 다리오왕의 마음을 움직이셔서 결국 4년 후인 BC 516년 성전을 완공하고 봉헌하게 됩니다. 

그동안 성전 건축이 지연된 원인은 외부적인 방해보다 더 큰 문제는 내부적인 좌절감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로 인해 생긴 태만과 무기력증이었습니다.

요사이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 사태는 자칫 우리의 영적인 삶을 무기력하게 만듭니다. 코로나 자체보다도 이로 인해 생기는 두려움, 불안, 태만 등이 원인인 것입니다. 만일 하루 동안 하나님의 말씀을 보지 않고 기도하지 않아도 아무렇지 않게 살아갈 수 있다면 영적인 빨간 신호입니다. 태만과 무기력에 빠지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무기력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영적으로 잠이 쏟아지기 쉬운 현실에서 유대 백성들이 학개 선지자의 메시지를 듣고 영적인 잠을 깬 것처럼, 오늘 다시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함으로 영적 무기력증에서 벗어나는 하루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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