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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같은 사람, 향기 같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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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필오 작성일20-04-20 06:39 조회6,28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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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Perfume)는 ‘통해서(through)’라는 의미의 라틴어 ‘퍼(per)’와 ‘연기(Smoke)’를 의미하는 ‘푸무스(Fumus)’에서 유래한 단어입니다. 향수의 기원은 무려 8,000년 전 종교 의식을 치르는 동안 ‘향’을 피운 데서 비롯되었는데 기원전 3,000년경 이집트인은 미라를 만들 때나 목욕을 할 때 향이 나는 오일을 사용했다고 전해집니다. 고대 그리스인과 로마인 또한 향수와 방향제를 많이 사용했으며 중세 연금술사들은 원료로만 머물던 향료를 알코올을 사용해 오늘날처럼 향수로 상품화하는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특별히 15세기 후반, 가죽 산업이 번성했던 프랑스의 남부 도시 그라스에서는 가죽 냄새를 없애기 위해 향수를 사용하다가 점차 향료산업으로 발전해 향수의 고장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어서 중세 시대 유럽 도시들이 복잡해지면서 냄새가 갈수록 고약해지자 향수를 뿌리는 것이 확산되었으며 19세기 후반에는 인공 원료를 사용한 향수가 만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향수는 알코올의 농도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뉘고 지속 시간도 달라집니다.

향수는 인위적입니다. 하지만 향기는 자연적입니다. 향수는 외부 장식용입니다. 그러나 향기는 내부에서 발산되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향수는 죽은 냄새지만 향기는 생명의 냄새입니다.

세상에는 향수 같은 사람이 있고 향기 같은 사람이 있습니다. 사마르칸트를 여행하던 나그네가 흙덩이를 하나 들고 다녔는데 너무나 향기가 나는 흙이었습니다. 옆에 있던 사람이 신기한 나머지 어떻게 흙에서 그렇게 좋은 향기가 날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 나그네가 이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이 흙덩이는 향기 나는 꽃밭에 오래있었던 흙이라오.’ 

만일 우리가 산 밑의 백합화와 같으신 예수님과 늘 교제하며 함께 오래 머물러있게 된다면 우리 삶에 스며있는 예수님의 향기가 주위로 퍼지게 되는 것은 자연스런 일이 아닐까요?
'주님, 향수같은 사람이 아니라 향기같은 사람되게 하소서.'

우리는 구원 받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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