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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년 표어

    '나가서 찾으라' (마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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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은미엔젤 작성일20-09-07 11:46 조회5,23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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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로마서1:18-25
18 하나님의 진노가 불의로 진리를 막는 사람들의 모든 경건하지 않음과 불의에 대하여 하늘로부터 나타나나니
19 이는 하나님을 알 만한 것이 그들 속에 보임이라 하나님께서 이를 그들에게 보이셨느니라
20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하지 못할지니라
21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을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하지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
22 스스로 지혜 있다 하나 어리석게 되어
23 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새와 짐승과 기어다니는 동물 모양의 우상으로 바꾸었느니라
24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그들을 마음의 정욕대로 더러움에 내버려 두사 그들의 몸을 서로 욕되게 하게 하셨으니
25 이는 그들이 하나님의 진리를 거짓 것으로 바꾸어 피조물을 조물주보다 더 경배하고 섬김이라 주는 곧 영원히 찬송할 이시로다 아멘

묵상 하나님께서는 경건하지 않음과 불의에 진노하신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진노하실 그들 속과 모든 만물에는 하나님을 알 만한 것이 분명히 보여 알려져있으므로 핑계하지 못할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을 알지만 영화롭게도, 감사하지도 않고 생각들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고 스스로 지혜 있다 하나 어리석게 되어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우상으로 바꾸었다. 하나님께서는 피조물을 조물주보다 더 경배하는 그들을 정욕의 더러움에 내버려두신다.
앞의 말씀은 하나님의 구원을 얻은 우리 그리스도인이 복음에 빚져 감당해야 할 사명들과 믿음으로 살아가야 함의 내용들이었다. 근데 갑자기 조금 난데없이? 갑자기 바울은 하나님의 진노하시는 사람에 대한 얘기를 한다. 왜일까 생각을 해보니 두 가지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첫 번째로는 하나님을 믿지만 타락하여 하나님이 진노하실 만하게 살아가고 있는 로마교회 성도들의 모습을 지적하려고.? 그리고 두 번째로는 복음에 빚져 사명을 감당해야 하는 로마교회 성도들이 복음을 전해야 할 사람들의 모습을 알려주어 긍휼의 마음을 들게 하려고.?
그리고 나도 이 두 가지로 묵상한 바, 먼저 내가 하나님이 진노하실 삶을 살고 있지 않은지 돌아보았다. 사실 돌아보나마나 이미 느끼고 있었다. 단순히 영성생활을 하지 않았음에 느껴지는 찔림이 아닌 오늘 하루의 주인이 나였던 날들이 연속되고 자꾸만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그의 음성을 외면했던 것들을 알고 있었다. 이게 바로 말씀과 같이 하나님이 진노하실 사람의 모습이 아니겠는가. 나는 충분히 징계를 받고도, 저주를 받고도, 영원한 사망에 이르고도 남을 죄인임을 또 다시 느낀다. 나는 하나님 앞에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 뭐라도 내 능력으로 얻어내 보려고 발버둥치지만 그 모든 것들은 헛발질에 불과하다.
내가 하나님 앞에 더 사랑하고 섬겼던 우상은 늘 동일하다. 그 깊이가 얼마나 은근슬쩍 깊어졌는가의 차이지.. 미디어를 손에서 놓지 않는 것, 미워하는 마음, 음란한 마음, 하나님과의 교제를 기뻐하지 않고 실천하지도 않는 것, 통틀어 내 마음대로 살아가고픈 욕망이 가득 차있다. 이것들이 죄인지는 충분히 안다. 머리로는 안다. 물론 은혜로 깨달은 것이지만 말이다. 그렇지만 또 다시 짓게되는 죄는 그냥 어느새 짓고 있는 것이 아니다. 내가 하나님보다 죄를 사랑해서 슬금슬금 조금씩 죄를 수용하고 합리화시켜 스며들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봤을 때 죄로 너무 많이 물들어진 내가 참 좌절스럽고 자책스러워 하나님께 나아가길 거부하게 된다.
하지만 말이다. 묵상하다보니 깨닫게 되었다. 앞전의 말씀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이런 악의 굴레 가운데 놓여진 나를 긍휼히 여기시어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보내주셨다. 하나님은 인간을 향한 진노를 삼키셨다. 하나님은 공의로우신 분이며 진노하지 않으시는 분이 아니다. 다만 사랑이셔서,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셔서 아들을 보내시고,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또 이 모든 것을 느끼고 깨닫게 하시는 것이다.
이게 바로 먼저 받은 복음의 부르심에 대한 기쁨이 되는 것이 아닐까. 지금 내가 하나님을 묵상할 수 있음이 정말 빚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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