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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지 못하는 슬픔에 주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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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필오 작성일23-04-08 18:59 조회53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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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사울왕이 자신을 죽이려고 한다는 사실을 안 다윗은 평상시 월삭(초하루)에 왕과 함께 식사하는 자리가 있었지만 요나단에게 부탁하여 핑계를 대고 빠진다. 이틀 째에도 다윗이 식사자리에 나타나지 않자 이상히 여긴 사울은 요나단에게 묻고 그를 통해 대답을 듣자 불같이 화를 내고 욕하면서 다윗은 마땅히 죽을 자라고 퍼붓는다. 급기야 항변하는 요나단에게까지 단창을 들고 던지려고 하자 요나단도 심히 노하여 자리를 뜨고 이날 식음을 전폐하며 다윗을 인해 슬퍼한다.

이 장면에서 보통 두 사람에게 주목하기 쉽다. 바로 사울과 다윗이다. 사울이 얼마나 나쁜지, 다윗이 얼마나 애처럽고 안 됐는지를 생각한다. 하지만 요나단의 슬픔은 간과하기 쉽다. 아버지의 그릇된 동기와 행동, 사랑하는 친구 다윗이 억울하게 죽음에 내 몰리는 것을 보면서 그는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 비록 빗나간 부정이라도 아버지는 아버지다. 아버지와 친구 사이에 낀 요나단은 믿음의 사람이긴 했지만 정말 비운의 왕자다.

간혹 타인의 그림자에 감추어진 사람들의 슬픔을 지나칠 때가 있다. 연극을 볼 때 보통 주연에 초점이 맞추어지기 쉽지만 묵묵히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쓰는 조연에겐 때로 말못할 눈물이 있을 수도 있다.

적용을 위한 기도:
하나님 아버지, 때로 드러나는 사람들에게 주목하다보면 그늘진 곳에 있는 사람들을 지나칠 때가 있습니다. 오늘 하루도 관심받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의 슬픔을 지나치지 말게 하소서. 요나단의 슬픔을 안고 있는 사람들을 주목하고 그들을 위로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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